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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위생 열대 의학 대학원 (LSHTM) - 한 학기가 지난 리뷰 학기 시작하는 첫주에 꼭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는데. 4개월이 지나서야 글쓰기를 하다니, 이렇게 바쁘게 시간을 보낼 줄 몰랐다. 항상 왜 입학글만 있고 졸업생들이 후기 글을 남기지 않았나 했는데, 바빠서 그랬던 것이다. 방학 틈을 타 짧게나마 느낀 점을 테마별로 요약해본다. # 과목 수강내가 몸담고 있는 MSc Public Health는 첫 학기 때 6개 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일반 석사는 4개 과목을 듣는데, 6개 과목을 듣는 이유는 공중보건학이 여러 학문을 종합하는 학문이라 그런 것 같다. 위, 아래, 옆 학교 및 비슷한 학교들 다 둘러보아도, 우리 과만큼 빡세게 돌리는 전공은 없었다. 장단점이 있다면, 보건학을 하고 싶은데 어떤 것을 전공하고 싶은지 잘 모를 때 여러 과목을 체험할 수 있어 좋고, 취.. 2025. 1. 1.
The Petticoat Peril: 19세기 런던 블룸스베리 지역 여자 약사들의 역할에 관한 고찰 역사 속 여성과 약학역사 속에는 예로부터 보건과 약학의 상징에는 항상 여성이 있었다. 파나시아(Panacea) 고대 그리스의 신 아스클레피오스 (Asclepius)-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의학과 치료의 신과 에피오네 (Epione, 비슷하지만 마이너한 치료의 신)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substance curing all diseases - 만병통치약의 의미를 담은 이름을 가진 여신이다. Panacea의 자매로는 히기에이아(Hygieia)가 있으며 약국 표시에 종종 쓰이는 로고 - Bowl of Hygieia (뱀과 와인잔 형상)의 주인으로, 보건과 섭생, 건강을 위한 환경 조절의 지혜의 신이다. 처음에는 히기에이아가 더 높이 숭배되었으나, 질병에 걸린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믿음.. 2024. 10. 5.
[UoL 런던 기숙사 리뷰] International Hall 학생 기숙사 / 유학생 방 구하기 팁 및 주거 옵션 맛집에도 리뷰가 있는데 영국 기숙사에도 리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남겨본다. #UoL 기숙사란?https://www.london.ac.uk/ Study with the University of London, anywhere in the worldUniversity of London is the UK’s leading provider of digital and blended distance education internationally and a federation of 17 esteemed higher education institutions.www.london.ac.ukUoL 기숙사란, 런던 University of London (UoL) 소속 대학들이 연합하여 사용하고 있는 합동 기숙사를 뜻한다. .. 2024. 9. 21.
스웨덴 대사관 한국 유학생 On-Boarding 저녁만찬 후기 조금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예비유학생 신분으로 스웨덴 대사관으로 초청받은 이야기를 해본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Master's in Health Econ, Policy and Management 과정에도 붙었는지라 고민하던 와중에, 나는 한통의 이메일을 받게 되었다. 스웨덴으로 유학 갈 예비 유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참석해달라는 이메일이 왔다.  일시는 24년도 4월 27일 토요일, 장소는 서울시 성북구 주한 스웨덴 대사관저.  스웨덴 대학은 Admissions.Sweden이라는 웹사이트에서 일괄적으로 대학 입시를 지원하게 되고, 나는 따로 스웨덴 대사관을 거칠일이 없었기 때문에 이메일을 받고 좀 의아했다. 스웨덴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모든 유학생을 위한 이런 환영 파티를 .. 2024. 8. 31.
2024 영국 외무성 Chevening (쉐브닝) 장학금 결과, 준비과정 및 실제 인터뷰 질문 영국 석사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쉐브닝 (Chevening / 발음을 취브닝이라고 한다) 장학금에 2024년도에 지원했다, 예비번호를 받고, 결과적으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영국 국비 장학금에 대한 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원하는 인재상, 경쟁률 및 지원 전략 등을 알게 되었는데, 언젠가 영국 장학금의 꿈을 꿀 다음 꿈나무들을 위해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1. 지원 타임라인- Applications Open Date : 2023 Sep 12th -  Applications Closing Date : 2023 Nov 6th -  Email for Interview Selectees : 2024 Feb 2nd -> 이메일이 한밤 중에 오고, 인터뷰 슬롯은 선착순으로 찜하게 되니 .. 2024. 8. 31.
[영국석사준비] 아니, 이게 된다고? - 한국은행들에게 영문 레터 받기 (하나은행, 우리은행) 며칠 전부터 나를 괴롭히던 게 있었는데, 내가 갈 학교(LSHTM)가 비자발급을 위한  CAS(입학증명서)를 떼주기 위해서는 나에게 학비 보증 문서로 잔고증명서와 함께, 해당 금액이 언제든지 인출 가능함을 증명하는 서류를 떼달라고 했던 것이다. 내가 거래하던 은행에서 해당 서류를 떼지 못하면, 다른 해외 거래은행으로 돈을 옮긴 다음에 28일 동안 유지해야했기 때문에, 빠르게 CAS가 필요할 경우에 처한 예비 유학생을 돕기 위해 혹시나 해서 글을 쓴다. 나는 금액을 증명하기 위한 1) 잔고증명서와,  2) 계좌가 적금과 같이 만기일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만기일이 공백으로 표기된) 계좌개설증명까지 떼었는데, 해당 서류로는 계좌에 있는 금액이 자유출입금이 가능함이 증명이 되지 않는다는 말과 함게 두.. 2024. 4. 25.
2024 워싱턴 DC - World Vaccine Congress 2회차 출장기 2023년도에 이어, 2024년도에도 워싱턴 DC에 있는 World Vaccine Congress (WVC)에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방문으로, 2023-24년도 상반기까지 총 3번 DC를 방문한 셈이다. 1년이 가면 갈수록, 친구들이 두-세명씩 DC에 진출해 있어서, 저녁마다 약속을 잡고 지인들을 만난 것 같다. 작년에는 출장준비에 스트레스가 너무 많았는데, 한번 와봤다고 이번년도 WVC를 오면서 정말 완벽한 준비를 할 수 있어서 심적으로도 많이 여유로워, 친구들이 다니는 직장도 짬내서 탐방할 정도였다. 벚꽃을 한국에 있는 누구보다 더 일찍 볼것이라 예상했는데, 워싱턴은 내가 오기 전까지 3주 내내 (겨울비 같은) 봄비가 내려 꽃잎이 다 피기도 전에 두들겨 맞아서 없는 상태였지만, 날씨만큼은 좋아서 나.. 2024. 4. 14.
아프리카 제약 이야기 - 에티오피아 Africa CDC 주최 대륙 내 백신 투자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회의 #지난해 6월 말, Africa CDC(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기구)로부터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에서 개최되는 대륙 내 백신 투자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회의(Enhancing the Sustainability of Investment for Vaccine Manufacturing in Africa)에 초대되어 아프리카 제약회사 및 아프리카 대륙 내 백신 생산을 도모하는 key player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코로나 역병때 아프리카는 보건 외교력이 매우 딸려서 백신을 가장 나중에 받은 대륙이었고, 현재까지도 자본력이 부족하여 아프리카 내 생산되는 백신은 대륙 내 공급량의 1%이다. (1%는 이집트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 biogeneric (성분이 공개된 상태에서 조합하여 파는 바.. 2024. 4. 14.
[영국석사준비] 아카데믹 아이엘츠(IELTS) 고득점 8.5 하는 방법 # Academic IELTS #공부 방법 #총 정리 # 책 추천 (및 난이도) 이번 영국 석사를 준비하면서 IELTS 시험을 두번 봤는데, 그 이유는 영국학교에서는 지원 시점에 유효한 성적이 아니라 학기 시작 시점에 유효한 성적을 원하기 때문이다. 2022년 4월에 친 성적이 2024년 11월 석사 지원 시기를 커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입학 시기인 2024년 9월을 커버할 수 있는 성적을 원해서 Conditional 을 받고, 3일만에 두번째 시험을 부랴부라 2023년 12월에 쳤다. (ㅠㅠ 내 60 만원 ㅠㅠㅠㅠ) 두번 시험을 봤지만, Listening과 Reading이 번갈아 8.5 와 9.0 으로 나왔고, Writing 이 7.0 과 7.5 사이 왔다갔다 하는것 만 빼면 두차례 .. 2024. 3. 3.
[여행 시리즈] 힘들었지만 추억인 남아공 케이프타운 출장기 사실 출장이라고 제목을 적긴 했으나, 출장 부분은 쏙 빼고 여행 부분만 이야기하려고 한다. 일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다른 편에서 하겠다. 본래 2021년, 탄자니아 근무를 마치고 귀로여행에 케이프타운과 이집트(아프리카의 최남단과 최북단)를 방문하여 영국이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하며 식민지화를 하던 정복감을 느끼고 싶었으나(오해없이, 대륙횡단의 쾌감을 말한다), 안타깝게도 오미크론의 남아공 출현으로 한국에 있던 지인들이 말려서 못 가는 줄로 알았다. 그러나 1년뒤 비슷한 시기에 남아공을, 그것도 케이프 타운을 가게 되었는데. 역시나.. 출장은 출장이다. 차라리 2021년도에 먼저 다녀왔으면 괜찮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출장단이랑 함께한 추억은 그래도 값졌다. 출장단 덕에 기억나는 ..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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