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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영국 외무성 Chevening (쉐브닝) 장학금 결과, 준비과정 및 실제 인터뷰 질문

by 민토란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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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브닝 Waitlist (예비번호) 이메일이다. 24년도 Final Decision이 너무 오래걸려 학비 내는데 좀 걸렸다.

 

 

영국 석사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쉐브닝 (Chevening / 발음을 취브닝이라고 한다) 장학금에 2024년도에 지원했다, 예비번호를 받고, 결과적으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영국 국비 장학금에 대한 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원하는 인재상, 경쟁률 및 지원 전략 등을 알게 되었는데, 언젠가 영국 장학금의 꿈을 꿀 다음 꿈나무들을 위해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1. 지원 타임라인

- Applications Open Date : 2023 Sep 12th 

-  Applications Closing Date : 2023 Nov 6th 

-  Email for Interview Selectees : 2024 Feb 2nd -> 이메일이 한밤 중에 오고, 인터뷰 슬롯은 선착순으로 찜하게 되니 주의.

이렇게, 한밤중에 영국시간 맞추어 인터뷰 시간을 고르라고 한다. 최대한 빨리 원하는 슬롯을 쟁취하자.

 

-  Interview Date : 2024 Mar 27-29th

   *(3일간 진행, 매일 4명 정도 인터뷰 한다. 면접관 피로도 생각하여 좋은 slot 고르시길 추천한다)

-  1st Selected Results : 2024 Jun 20th

-  2nd Selected (Final) Results : 2024 Aug 27th

 

1차 결과는 세가지 이메일로 오는데, 합격/예비번호/탈락 이메일 중의 한가지는 무조건 받는다. 2차 최종 결과는 8월 27일 발표하였는데, 8월 7일에 24년도 쉐브닝 장학금 접수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늦은 최종통보이다. (원래는 이렇게 늦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다). 예비번호가 합격으로 바뀌는 경우는 (우리나라에는 잘 없지만) 적어도 8월 초 (첫주) 까지는 끝난다고 보기 때문에 나는 그 시기를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탈락임을 인지하였다. 

 

#2. 경쟁률

나는 이후에 영국 입시 설명회를 한번 더 갔고, 거기에서 나를 실제로 인터뷰한 분을 만나 올해 경쟁률을 여쭤보았기 때문에, 정확한 경쟁률을 알고 있다. 서류 경쟁률은 제외하고, 서합 이후 기준 12명이 인터뷰를 보았고, 그 중에 합격은 3명, 예비번호는 4명, 탈락은 3명이라고 한다. 덜 치열했던 2023년과 비해, 2024년도는 인터뷰가 너무 치열해서 아쉽게 예비번호 되었을거라며, 다시 한번 지원해보라고 권유해주셨다. 

 

한국은 보통 3명의 지원자가 최종 선택되는 것 같았다. 예비번호가 합격으로 바뀌는 경우가 두가지 정도 있는 것 같은데 - 1) 한국에 있는 영국 기업이 쉐브닝을 후원하기로 하여 예산이 더 생긴 경우, 2) 합격자 중에 한명이 포기하기로 한 경우 (2022년도에는 2명이 포기를 하였다고 한다).

 

한국은 중저 소득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추가 예산이 생기는 것은 희박하다고 알고 있다. 실제로 인터뷰를 끝낸 이들이 대거 페이스북 그룹으로 몰려서 자기 경험을 공유하는데, 인도 같은 경우는 뽑는 인원이 무려 75명 정도 되며, 그 중에서도 미국을 가겠다고 장학금을 포기하는 사례(주변에도 있었다) 가 종종 있어 10 명까지 추가로 예비번호가 최종 합격한다. 전체적으로,  코로나 이후로 예산이 많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인터뷰 보기 전 나는 주한 영국 대사관 인스타그램을 보고 I'm chosen for Chevening 포스터를 들고 있는 사람이 많아 한 10명 정도가 합격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더 빡세게 인터뷰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절대 속지 말자).

 

#3. 인재상, 준비 과정 및 인터뷰

https://www.chevening.org/news/5-questions-to-consider-before-your-chevening-interview/

 

5 questions to consider before your Chevening interview | Chevening

Consider these 5 questions before your Chevening interview

www.chevening.org

 

인재상은 위 사이트에 나오는 대로 리더십 / 인플루언싱 / 업무적 관계유지 능력 / 학과 및 학교 선택 이유 / (한국)에 가져오고 싶은 영향력을 주로 준비하면 된다. 인터뷰에 대한 평가 점수기준이 위의 5가지 주제로 매우! 매우! 명확하기 때문에 해당 주제 에 대해 자기가 얼마나 잘하는지 과할 정도로 어필하고 오면 된다. 

 

인터뷰는 45분~50분 정도로, 3:1로 진행이 되며, 2명은 영국 대사관, 한명은 FCDO 직원이다. (Foreign, Commonwealth & Development Office). 면접은 대사관 1층의 소회의실에서 진행이 되는데 face to face 가 개인적으로 매우 가깝게 느껴지니 파워 E 스킬을 장착하고 가면 좋다. 

 

인터뷰 분위기는 지원자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아이스브레이팅을 엄청 해주신다. 따라서 너무 긴장을 하지 않은채로 볼 수 있는데, 언제나 내가 잘했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나보다 더더더 잘하는 사람이 있다는 점은 명심하자. 모든 지원자가 같은 질문으로 평가받는다고 생각하면 모드 질문에 매우 뛰어나게 대답해야한다. (나도 후회없이 불태웠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예비번호가 되었다.  분위기가 편하다고 절대 경계를 늦추면 안되고, 모든 질문에 대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100점을 넘어선 110 점을 맞겠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인터뷰 하다가 막히는 경우를 대비하여 어필하고 싶은 경험에 대한 파생 썰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인터뷰 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물을 한잔 마셔두면 좋을 것 같다.

 

내가 받은 질문을 되돌아 생각하자면 대충 이러했다.  당연하겠지만, 인터뷰는 100% 영어이다.

 

1) 해외 경험이 어땠는지

2) 리더십을 발휘해본 경험

3) 자기 분야에서의 경험

4) 왜 본인 분야에서 영국 유학을 가야하는지

5) 학과 1,2,3 지망 선택 순서 변경은 없는지

6) 유학 이후 한국 와야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지, 등등이 있었다. (현재 인터뷰 질문을 정리해두었는데 공유할까 고민이다.)

 

인터뷰 준비 팁을 하나 더 공유하자면, 유튜브에 매년 진행하는 쉐브닝 장학금의 인터뷰 모의준비 과정 및 예상 질문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유튜브를 이용해서 대비를 하면 좋을것 같다.

 

아래는 누구나 아는 기본적인 Chevening  장학금 지원가능 기준이다.

** 무조건 최소 2년 업무 경력을 가진 사람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To be eligible for a Chevening Scholarship you must: 

  • Commit to returning to your home country for at least two years after your scholarship ends. 
  • Have at least two years of work experience (2,800 hours). 
  • Hold an undergraduate degree that qualifies you for a UK master’s programme. 
  • Apply to three different and eligible  UK university courses. You must have received an unconditional offer from at least one of these course choices by the references and education documents deadline listed on the application timeline. 

 

인터뷰 이후의 팁 : 나보다 먼저 인터뷰를 끝낸 분이 나오면서 나에게 명함을 주고 간 분이 계시는데, 이런식으로 바통 터치를 하면서 네트워킹을 하면 좋은게, 결과 기다리는 과정이 외롭지 않고, 합불 여부와 관계없이 같이 영국가는 지인이 생긴다.

 

#4. 이전 합격자의 조언, 그리고 2024 합격생을 만나다

나는 개인적인 자리에서 합격생을 만났는데 매우 성격이 밝고 살짝 호탕하신 분이었다. 쉐브닝 지원자는 확실히 공공의 입장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인 분들이 많은 것 같고, 그 분도 역시나 뛰어난 그들 중 한분이었다. 

 

그 이외에 인터뷰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건너건너 도움을 받게 된 분이 있는데, 그분은 Media & Communications 분야의 분으로 두번째에 합격하셨다고 한다. 실제로 (특히 중저 소득국은) 장학금에 합격하지 않으면 그냥 유학을 포기하고 새로 지원하여 세번, 네번까지 지원하는 경우를 보았기 때문에, 이처럼 복수 회차 지원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 것 같았다.

 

#5. 마무리하며.. 

쉐브닝 장학금 최종합격은 근소한 차이로 아마 운일텐데, 결국은 모든 인터뷰 질문에 110 점을 맞추고 + Strong positive & passionate impression을 갖춘자가 되는 것 같다. 서류 합격도 추천서 2부 + 알파를 준비하기하느라 너무너무 힘들었을텐데, 수고한 나와 최종 결과까지 받은 모든 2024 지원자들에게 수고했다고 남기며 줄인다.

 

[참고]

+ 쉐브닝 장학금 서류 중 제가 제출한 에세이를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인스타그램 @eloise.in.paris 로 DM 주세요. 만원으로 공유해드리겠습니다. (*메인인 리더십 에세이만 해당합니다!)

 

사진은 누구나 인터뷰를 보기 전 보는 영국대사관 표지판이다.

 

주한 영국 대사관. 여기 1층에서 3월 27일 (첫째날) 인터뷰를 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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