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출장이라고 제목을 적긴 했으나, 출장 부분은 쏙 빼고 여행 부분만 이야기하려고 한다.
일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다른 편에서 하겠다.
본래 2021년, 탄자니아 근무를 마치고 귀로여행에 케이프타운과 이집트(아프리카의 최남단과 최북단)를 방문하여 영국이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하며 식민지화를 하던 정복감을 느끼고 싶었으나(오해없이, 대륙횡단의 쾌감을 말한다), 안타깝게도 오미크론의 남아공 출현으로 한국에 있던 지인들이 말려서 못 가는 줄로 알았다.
그러나 1년뒤 비슷한 시기에 남아공을, 그것도 케이프 타운을 가게 되었는데. 역시나.. 출장은 출장이다. 차라리 2021년도에 먼저 다녀왔으면 괜찮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출장단이랑 함께한 추억은 그래도 값졌다. 출장단 덕에 기억나는 것이 많다.
#남아공의 12월은 여름이다
남아공의 12월은 여름이다. 남반구이기 때문이고, 그래서 내가 남아공의 여름을 틈타 PADI 스쿠바다이빙 OA 자격증을 노리며 여행을 가려고 했었다. 물론 이번은 일하느라 그러하지 못했다. 그래도 남쪽바다의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깨끗한 날씨에 보고 싶었던 백사장을 보았으니 만족한다.
케이프타운의 주요 관광명소는 : 워터프론트, 테이블 마운틴, 보캅마을, Camps Bay, 커스텐보쉬 자연공원, 후트 베이(및 물개 섬), Chapman's Peak Drive 길, Fish Hoek 마을, Simon's Town (Minari라는 한인식당이 있다), 볼더스 비치 Boulder's Beach (남아공 펭귄 관측 해변), 그리고 최남단의 Cape of Good Hope가 있다. 아, 주말 시장 Old Biscuit Mill 도 하나 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으니 강추.
그 이외에 Groot Constantia 와이너리와, 밥을 먹을 수 있는 장소인 Constantia Glen이 있는데, 출장 끝을 장식하는 마무리 장소로 정말 좋았다. 예쁜 사진이 정말 많지만, 명소별로 딱 사진 한장씩만 남기겠다.
아, 버스는 있으나 남쪽으로 내려가는 교통이 별로라, 차를 렌트해서 가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