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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리즈] 이집트, 2주 지혜롭게 흥정하면서 여행하기

by 민토란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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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정말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나라인데, 탄자니아에서의 개발협력 임기를 마치며 귀로여행으로 2021년 12월 초에 다녀올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코로나가 한창이었을 때라, 모든 비행기가 비어있었고, 관광객이 전무한 상태에서 다녀왔기 때문에 피라미드나 고대 유적, 박물관 등을 전혀! 기다리지 않고 쾌적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다들 이집트는 바가지가 많아서 여행하기 어렵다고 하는 여행지라고 하는데, 그보다 더 억척 같은 튀니지, 아프리카를 여행하다보니 체감 난이도는 중하 였다. 그래도 중동 특유의- 어떤 수를 써서 영업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는 강하긴 한 것 같다. 참고로, 한국인들이 많이 하는 투어(모마투어 같은)는 가격이 현지 물가에 비해서 어마하게 비싼데 한국인들이 모르는게 슬프다. 다행히도 나는 관광객이 귀할 때 가서 쉽게 쉽게 원하는 가격으로 협상했다. 

 

여담이지만, 정말 웃긴게 상업꾼들은 또 관광객이 많이 없어서 가격이 올라갔다고 궤변을 놓는다.

그리고 내가 아랍어 숫자를 못 읽는다 생각해서 뻔히 보이는데 가격을 후린다.

이집트는 꼭 아랍 숫자를 숙지하고 가시길 바란다.

 

아래 홀로 기획한 여행 일정을 아래와 같이 기록해본다.


#이집트 #13박 14일 #여행일정

내가 다녀온 주요일정은 아래와 같다. 이 정도 본거면, 다합 빼고 다 본 거라고 봐도 된다.

 

(1일차) 12월 10일 (금) 카이로 : 기자 피라미드 - 사카라 Red Pyramid/Bent Pyramid/Black Pyramid - 친구 집 방문

(2일차) 12월 10일 (금) 카이로 : Cairo Egyptian Museum - Fortress of Babylon - National museum of civilization - Al Rifai Mosque - Abdeen Palace museum - Museum of Islamic Art Cairo - Zuwayla Gate - Mosque of Sultan Al-shraf Barsbay - Khan El Khalili - Qalawun Complex
(3일차) 12월 11일 (토) 알렉산드리아  :  해산물 요리, 콰이트베이 요새,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폼페이 기둥
(4일차) 12월 12일 (일) 사카라  :  멤피스 지역 관광
(5일차) 12월 13일 (월) 카이로  :  시내 관광 & 맛집 탐방
(6일차) 12월 14일 (화) 카이로  :  야간 열차 이동 - 아스완 (15일 오전 도착, 11시 도착 예정이었으나 결국 오후 1시 도착;;)
(7일차) 12월 15일 (수) [크루즈 1일] 아스완 - 아부심벨 
(8일차) 12월 16일 (목) [크루즈 2일] 아부심벨 - 아스완
(9일차) 12월 17일 (금) [크루즈 3일] 아스완 - 룩소
(10일차) 12월 18일 (토) [크루즈 4일] 룩소 - (저녁 Go Bus 차로) 후루가다
(11일차) 12월 19일 (일) 후루가다 구경
(12일차) 12월 20일 (월) 후루가다 구경 - 카이로 가는 저녁 비행기
(13일차) 12월 21일 (화) 카이로  :  시내 관광 & 맛집 탐방 (**PCR 검사 진행)
(14일차) 12월 22일 (수) 카이로 아웃


크루즈 정보와 가격도 공유하자면 아래와 같다.

크루즈 정보 : Grand Princess Aswan
경로: 아스완에서 룩소르, 일정: 3박 4일, 경비: 24만원. (언제나 그랬지만, 이것도 현지에서 협상했다.)

Day 1: Aswan - Aswan 기차 역 pick up -> Philae Temple (하이댐 관람)
Day 2: Aswan - Abu simbel -> Kom Ombo -> Edfu
Day 3: Edfu - Esna -> Luxor (Luxor and Karnak temples)
Day 4: Luxor - Valley of the Kings (inside three tombs) -> Hatshepsut Temple -> Colossi of Memnon -> 시내 Drop off

 

#지역별 대표 명소 소개 #카이로 #알렉산드라 #나일 강 크루즈 #아스완 #룩소르 #후루가다

카이로, 알렉산드라, 나일강 크루즈, 아스완, 룩소르, 후루가다 의 특색을 가장 잘 나타내는 사진 몇개를 공유한다. 카이로는 워낙 넓고, 박물관이 많기에 4일은 보내면 좋을 것 같다.

[카이로] 아랍어가 보이기는 하는데, 사실 유럽풍의 도시이다. 카이로가 이런 소란스러운 도시부터 해서 석유부자들이 사는 동네까지,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라 볼것도 엄청 많아 너무 좋다.
[카이로] 제 5지구인가.. 석유부자들이 사는 곳인데 정말 동네가 좋다. 보통은 여행으로 가진 않는데 나는 시간이 남아서 들렀다.

 

[카이로] 대사관 친구가 살던 Zamalek. 여의도 같은 곳이다.
[카이로] 이름을 까먹었는데 엄청엄청 맛있다 ㅠ
[카이로] 카이로 내 가장 큰  Khan El Khalili  시장. 아랍 느낌 낭낭하며 볼게 많고 안에 역사적인 건물도 많다. 그러나 밤에 집갈때 택시가 너무 없으며 엄청 막히기 때문에 일찍 다녀오는것을 추천한다.
[카이로] Khan El Khalili 시장 풍경
[카이로] Khan El Khalili 시장 풍경. 직접가보면 입구가 정말 압도적이다.
[알렉산드리아] 그 유명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알렉산드리아] 기억에 남는 고즈넉한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 밤 전경
[나일강 크루즈] 수문이 열리고 닫히는걸 볼 수 있다. 풍경이 위와 같은데, 나일강 따라 가다가 멈춰서면 차를 타고 관광하다 다시 돌아오는 식이 된다.
[나일강 크루즈] 정말 잊지 못한 친구들을 만났는데 아직 연락한다.
[아스완] 누구의 묘였는지는 사실 이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룩소르]  Valley of the Kings - 여기가 원래 들어가기 전부터 줄이 엄청 길고, 여기 이 공간도 아시아 관광객이 너무 많아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한다. 여름에 엄청 덥다고 하는데.. 나는 쾌적하게 다녀왔다.
[룩소르] 룩소르 신전

 

룩소르 - Colossi of Memnon.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이 정말 거의 없었다.
[후루가다] 원래 더 있으려고 했으나 너무 고요해서 일찍 돌아가게 되었다. 다합이 먼데 홍해가 보고 싶어 대신 온 곳인데 굳이 올 필요는 없었다. 계획형 신도시 느낌이다.

 

[카이로] 마지막으로 포스팅하는 기자의 피라미드.
[피라미드] 진짜 높다.

 

#이집트여행 #배낭여행 #알뜰하게 하기 #흥정 팁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바가지를 쓰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여행을 하는 방법은 바로 대중교통 이용하기이다.

물론, 몇 구간은 차량을 빌리지 않으면 안되지만, 굵직굵직한 명소는 대중교통으로 가능하다. 특히 카이오레서 알렉산드리아는 충분히 기차로 갈 수 있고, 나일 강 크루즈를 타기 위해 카이로에서 기차로 아스완을 내려갔다. 그리고 나일 강 따라 크루즈를 한 이후에 Go Bus 라는 교통편으로 (사전예약 없이 그냥 가서 표를 끊었다) 후루가다를 갔고, 비행기로 카이로로 다시 넘어갔다. 

 

다 괜찮았는데, 숙박비를 아끼고자 탄 카이로 출발-아스완 도착 기차가 정말 정말 느리고 연착도 많이 해서 몸이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숙박비를 더 낼지언정, 저녁 기차는 절대로! 다시는 타지 않을 예정이다. Go Bus는 쾌적하고 괜찮았다.

 

대중교통이 딱히 없는 곳은 카이로 시내에서 사카르를 가는 길이었는데, 사카르는 세개의 유명한 피라미드가 있어 꼭 방문을 했어야했기에 딜을 쳐서 갔다. 패키지 여행은 돈을 더 받았고, 나는 이미 간 곳이 많아 사카르만 필요했기에 그렇게 했다. 내고 싶을 만한 가격을 먼저 생각해두고, 협상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약간 경매식으로 부르는 가격을 듣다가 가장 저렴한 곳으로 가면 된다.

 

이집트 여행은 정말 기억에 많이 남기에 꼭 다녀오는걸 추천한다. 카이로가 생각보다 넓어서, 구석구석 보고 쇼핑까지 하고 싶다면 조금 오래 있는 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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