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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리즈] 아프리카의 진주 잔지바르 - 세계의 휴양지라고 불리우는 이유

by 민토란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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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잔지바르 섬 - 아프리카의 진주라고도 불린다.

 

#잔지바르 #Zanzibar #아프리카의 진주 #아프리카의 별 #세계적인 휴양지

아프리카 잔지바르는 아프리카 여행에 관심이 없던 시절부터 익히 들어온 신혼여행 명소였다. 세이셸 (Seychelles)과 함께 바다 빛깔이 매우 예쁘다고 소문난 곳인데, 인도양 한가운데에 있는 세이셸보다 훨씬 더 접근성이 좋으며, 도시와 휴양지 둘다 한번에 체험할 수 있기에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탄자니아 내륙의 기독교 문화와는 다르게, 이슬람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 건축물 양식이 아랍의 느낌이 나는 목재양식이며, 거리에 히잡을 두는 무슬림이 실제로도 많다.

 

잔지바르는 탄자니아에 속하지만, 자치령이기 때문에 잔지바르의 대통령과 부대통령이 있다. 가끔 내륙인이 아니라 잔지바르 섬 사람이 내륙권의 정치가가 되기도 하는 것을 보면, 한 나라라는 것이 실감된다.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은 위의 잔지바르 섬 아래 쪽 별 표시에 있다. 이처럼 잔지바르는 탄자니아 수도와 매우 가깝고, 날씨도 탄자니아 내륙에 비해 훨씬 더 습하고 덥다. 아마 365일 더운 곳이 아닌가 싶은데, 그래서 사시사철 여행객들이 많다. 

 

나는 다행히도 코로나 시기에 방문을 할 수 있어, 조용한 잔지바르의 모습을 (항상 활기차지만) 볼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안 그러면 관광객이 넘쳐흐르고 물가도 훨씬 비쌌을 듯 하다. 그럼 잔지바르의 주요 볼거리와 할거리, 그리고 풍경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잔지바르 스톤타운의 어느 식당. 가장 잔지바르의 휴양지 느낌을 잘 살린 사진이 아닌가 싶다.

 

#잔지바르의 중심지 #스톤타운

 

잔지바르의 중심지는 스톤타운인데, 스와힐리어로 고대도시라는 뜻이다. 이름 답게 구시자기의 바닥은 돌로 되어 있는데, 그래서인지 비가 오면 제법 미끄럽다. 스톤타운은 잔지바르 공항과도, 해변가와도 매우 가깝기 때문에, 탄자니아 수도에서 경비행기로, 그리고 페리로도 접근 가능하다. 페리를 타면 2시간 만에, 비행기를 타면 30분이 걸린다. 경비행기를 탑승하면, 이런 구닥다리로도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앞서 말했듯이 스톤타운은 이슬람 문화권이 정착한 곳이기에 골목이 내륙보다 좁고 건물이 높고 목재양식이다. 대표적인 골목 및 건물 양식은 아래와 같다.

스톤타운의 골목. 비가 온 후.
이슬람 양식의 목재 건물. 이런식으로 눈에 듸는 고택은 대부분 호텔로 개조해서 방문객을 받는다.

 

스톤타운은 사실 그렇게 크지 않아, 하루만에 다 볼 수 있다. 조금 더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하루 반나절 정도 보내면 좋다. 아래 사진은 Emerson 호텔 맨 꼭대기 층의 식당인데, 좌식형태로 해산물과 아랍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일품이다. 덤으로 멋진 뷰를 볼 수 있다. 스톤타운 하면 야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바다 앞 공원 쪽에서 매일밤 야시장을 운영하는데, 여기서 해산물을 먹으면 탈이 난다는 소문이 너무 많아, 구경만 하고, 근처의 Zanzibar Fish market 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Emerson 호텔 (1호점인지 2호점인지 까먹었는데 뷰가 정말 최고이다)
잔지바르 야시장의 모습

 

스톤타운에서 바다쪽을 바라보면 Prison Island가 보이는데, 현지 명명은 Changu Island이다. 이름이 감옥섬인 이유는 옛날에 어떤 아랍인이 자기 집안의 노예들을 가두는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공공 장소로, 멋진 뷰를 자랑하는, 100살 넘은 큰 거북이들의 안식처이자 동물원이다.

Prison Island 해변. 저렇게 통통배를 타고 들어가는데 가격 협상해서 외국인들 사이에 끼어서 탄다.
거북이가 100마리 정도 있다고 한것 같다. 가장 나이가 많은 거북이는 100살이 넘었다. 가볍게 쓰다듬거나 셀카를 찍어도 된다..
공작새도 자유롭게 다닌다.
노예를 부리던 아랍인이 살던 집인데 날씨가 쨍해서 감옥 같지는 않다.
Prison Island 섬에서 바라보는 바다.

 

#잔지바르의 세개의 바다 #능위 #마템웨 #파제 바다

 

잔지바르에는 세개의 대표적인 바다가 있다. 바로 능위(Nungwi), 마템위(Matemwe), 그리고 파제(Paje) 바다이다. 정확히 말하면 해수욕장이긴 한데, 세개의 해변이 정말 각각의 느낌이 있다. 외국인들은 보통 다 능위 해변을 가는 것 같은데, 장기 휴양을 온 사람들은 마템웨나 파제를 가기도 한다.

능위, 마템웨, 파제 바다

 

소란스러운 스톤타운을 벗어나, 능위 바다는 가장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바다로, 호화스러운 휴양 호텔과 식당이 많다. 능위 해변은 여러가의 해수욕장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해질녘까지 파티 분위기이다. 해수욕장을 따라서 걸으면 PADI 스쿠바다이빙 학원들이 줄지어 있다. 잔지바르 바다의 돌고래 관람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능위 바다인데, 능위의 북동 방향에 돌고래가 보인다. 능위에서 스쿠바다이빙 체험도 많이 하는데, 근처에 작은 섬들이 있으며, 휴식하고 가기 적당하기 때문인것 같다. 보통 1일 스쿠바다이빙 체험을 하면  스쿠바다이빙과 함께 작은 섬에서 수영 및 휴식, 두번째 스쿠바다이빙 스팟 체험, 그리고 돌고래 관전을 하고 다시 돌아온다. 돌고래는 가만히 있으면 보이지 않으니 통통배가 열심히 쫓는다. 이 체험은 많은 업체가 하고 있으니 사전 예약 필요없이 가서 흥정하면 된다.

호화로운 능위 바다. 사람들은 노래를 틀고 비치 발리볼을 한다.

 

 

마템웨 바다는 가격이 비싸고 소란스러운 능위바다를 벗어난, 조금 더 저렴한 호텔이 있는 바다이다. 딱 그 이유로 사람들이 찾는데, 가성비가 좋다. 나는 지인들과 함께 이 바다에서 묵었다. 교통편은 조금 좋지 않아서, 사람들과 함께 택시로 능위바다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마템웨 바다 - 딱 이런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파제 바다는 남단에 있는 바다로, 거리가 조금 있기에, 단기간 잔지바르에 머무는 사람들은 보통 가지 않는다. 그러나 장기간 머물거나, 조용한 바다를 찾는다면 파제 만큼 좋은 해변은 없다. (관광으로 활성화가 안되어 있어 조금 심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맛집 몇 군데와 아래처럼 좋은 커피숍이 있다.

 

파제는 바람이 가장 쎄게 부는 바다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기서 윈드서핑 아니면 카이트 서핑을 많이 하는데 아래와 같다.

파제 (Paje) 바다. 바람이 많아 해상 스포츠를 즐긴다.
파제바다의 유명한 커피숍 Mr.Kahawa (스와힐리어로 미스터 커피). 외국인들이 많은데 정말 커피한잔에 책 읽기 좋다.

 

#세렝게티는 사파리 #잔지바르는 #사파리 블루

 

탄자니아 내륙에 세렝게티와 사파리가 있다면, 잔지바르는 사파리 블루가 있다. 사파리  블루 는 스쿠바 다이빙 + 해수욕 + 해산물 파티를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데 걱정 없이 다 준비해주는 서비스 때문에 인기가 매우 많다. 사파리 브루의 시작점은 스톤타운 아래에 있는 Fumba 해변인데, 보통을 패키지로 가지만 나는 친구가 차로 데려다줘서 엄청 편하게 갔다. 사파리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하는데, 원조 사파리 블루 업체가 있고, 그게 아닌 이후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 블루 사파리"라고 불리는 여러 업체가 있다. 듣기로는 원조 사파리- "사파리 블루"를 타면 랍스타를 먹고, 원조가 아닌 블루 사파리를 타면 점심 뷔페에 랍스타의 친척인 crayfish (바닷가재)가 나온다. 원조 사파리 블루는 일이 70 달러 정도고, 다른 데는 더 싸다. 원조 링크는 아레에 공유하겠다.

 

https://safariblue.net/ (직원들이 노란 티셔츠를 입으면, 원조 사파리 블루다)

 

Safari Blue Zanzibar

Zanzibar's most talked about sea adventures

safariblue.net

 

어디든 그렇겠지만 중간중간에 간식을 엄청 챙겨준다.
불가사리는 3분이상 물 밖에서 숨을 쉴 수가 없기 때문에 바로 찍고 넣어둬야한다. 그냥 바닥에 기어다니는데, 가끔 보면 지뢰같다.

 

이런식으로 물고기들이 엄청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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