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시작하는 사파리 여행
아프리카 세렝게티를 갈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그 중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바로 탄자니아의 아루샤 (Arusha) 공항에서 차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다. 나는 세렝게티를 두번 다녀왔는데, 한번은 아루샤 공항 쪽에서 , 그리고 한번은 내가 살던 므완자 도시에서 차를 타고 갔다. 두 방법 중에 나는 아루샤 공항에서 가는게 더 좋았는데, 그 이유는 외국 관광객들과 섞여서 줄을 기다리고 그 쪽 평원의 호화 텐트 및 호텔에서 북적임을 경험하는게, 타지에서 홀로 근무하는 외로움을 오랜만에 달래주는데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세렝게티 초원은 케냐와 탄자니아 국경을 가운데 두고 드넓게 펼쳐져 있으며, 계절에 따른 동물들의 이동도 다 다르기 때문에 언제, 어느 국가에서 세렝게티를 구경할지가 중요하며, 볼 수 있는 동물들을 결정해준다. 나는 12월 말에 탄자니아 아루샤 쪽에서 세렝게티를 들어갔는데, 사자 기린 코끼리 얼룩말 가젤, 표범(희귀), 치타(희귀), 각종 원숭이, 그리고 하마를 다 보았다. 물소는 2월 정도에 오는데, 나는 물소는 따로 4월에 므완자 쪽에서 보았다.
이번글은 사파리 여행의 전반을 포함하여, 마지막에는 가장 중요한 여행사와 가격협상 (이부분이 한국 여행자들이 가장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많이들 가격이 얼마인지 몰라서 바가지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과 얼마를 내야 잘 가는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고자 한다.
#첫번째 관문 #응고롱고로 분화구
탄자니아 사파리에 큰 짐승이 5개로, 흔히 Big 5 라고 불리운다(사자, 코뿔소, 표범, 코끼리, 물소). 그 중 코뿔소는 응고롱고로 분화구(Ngorongoro)에서만 서식한다고 한다. 아래 사진과 같이, 분화구라고 하지만 사실상 매우 드넓은 평원 같다. 맨눈으로 보았을때는 끝이 없어 보이는데, 그만큼 큰 산이다.
응고롱고로가 사실상 아루샤에서 시작하는 사파리의 시작점인데, 여기서 조금 더 평원 쪽으로 가면 세렝게티의 입구가 보인다. 듣기로 응고롱고로는 따로 투어가 있다. 나는 시간이 부족하여 여기는 스킵했는데 사파리나 분화구나 비슷할 것 같다. 세렝게티를 들어가기 직후에 여권 검사를 하는 곳이 있는데, 외국인들을 태운 4x4 차가 주르륵 서 있다. 나는 코로나 때 갔음에도, 한시간 정도를 기다린 것 같다. 그래도 오랜만에 북적여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아, 참고로 사전에 세렝게티 방문을 위한 Permit을 여행사에서 발급해주는데, 여권이랑 Work Permit, Residence Permit등 서류를 3주전에 냈다. 여권은 당일에도 지참해야 한다. 이거는 아마 여행사에서 챙겨주지 않을까.
메인 도로를 달리다보면 세렝게티 공원 입구가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지정된 휴식처가 아니면 함부로 차에서 내리면 안되며, 만약에 내려서 발각될 경우 차량기사가 200 달러 정도의 페널티를 내야한다. 단속이 매우 엄한지, 기사들이 정말 규칙을 잘 지킨다.
#세렝게티 초원의 야생동물들
나는 12월 말에 갔는데, 물소와 코뿔소(응고롱고로를 가지 않았기 때문)를 빼고 모든 짐승은 다 본 것 같다. 낮이냐 밤이냐에 따라 보이는 동물이 다른데, 코끼리와 같은 경우는 밤과 새벽에만 이동을 한다. 따라서 우리는 2박 3일을 하였다. 숙소는 하루는 프리미엄 텐트에서, 하루는 5성급 호텔에서 하였는데, 추천은 마지막에 하도록 하겠다.
잠시 사진 감상을 위해 일단 글을 줄인다.
참고로, 차량은 오픈 탑 차량들이다. 위의 뚜껑이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에는 제격이다.
#세렝게티 #숙소 추천 #세레나 호텔 #프리미엄 텐트
세렝게티를 갈 예정이라면, 꼭 2박을 묵으면서 광활한 세렝게티의 자연을 실컷 만끽하길 바란다. 세렝게티 내의 숙소는 기본적으로 비싸서 어디든 좋긴 하지만, 그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호텔은 세레나 호텔로, 5성급으로 취급되고 있다. 개인 방이 오두막으로 되어 있고, 식사 장소 및 모임 장소, 수영장까지 있는데, 평원을 바라보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 힐링이다.
또 부모님 효도 여행으로 손색없어 매우 추천하는 바이다.
두번째로는 프리미엄 텐트를 추천해주고 싶다. 사파리 초원에서 텐트라니 모기가 있을것 같고 불편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정말 좋다. 이중문이라 모기 걱정은 필요없고, 자기 텐트 안에 따뜻한 물이 나오는 샤워실 등이 다 구비되어있다. 다만 저녁에 밖이 깜깜하기에 돌아다니면 안되며, 여자 혼자 텐트를 쓰기 무섭다면 두명에서 같이 가는걸 추천한다.
텐트 같은 경우에는 회사가 많기 때문에, 가이드 추천을 받고 가면 좋다.
#가장 중요한 #가격 협상
한국에서 사파리 여행을 예약하고 가면, 정말 비싸게 간다고 알고 있다. 물론 패키지 여행이라 그렇겠지만, 현지에서 가격네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기 때문에 (여러 업체가 많다), 아는 사람이 있다면 탄자니아 수도에 와서 아름아름 현지의 한국인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나와 같은 경우에는 수도에 사는 친구에게 물어 여행사를 추천받았고, 계속 흥정해서 세명에서, 한명당 800 USD, 약 85만원을 주고 나름 합리적이게 다녀왔던 것 같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코로나 시기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엄청 싼 가격은 아니다. 보통은 훨씬 비싸게 부르는데 (250만원까지 부르는 곳도 있는데, 아시아의 나이가 있으신 부유한 어른들 아니면 외국인(미국 유럽인) 상대로 이렇게 상상초월의 가격을 부른다;) 같은 서비스이며, 대충 이 가격에도 간다는 걸 숙지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아프리카는 같은 서비스인데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는 대륙이기 때문에, 아는 곳이 없다 하더라도, 자기가 원하는 서비스와 가격을 말하고 맞춰줄 수 있는 곳을 흥정해서 찾으면 된다. 나는 1인 800 달러로 협상을 해놓은 상태로, 1박을 세레나 호텔을 해달라고 말했는데 오케이 해주었다.
여행사 명은 Lavano 여행사였는데, 아래 링크를 남긴다. 안드레아라는 친구가 너희 여행사를 통해서 사파리를 다녀왔는데 좋다고 했다~ 대충 이렇게 둘러대 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