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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장학재단 펠로우십 프로그램 -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 (OGA 프로그램) 소개

by 민토란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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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회사를 다니면서 나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현대차 정몽구 장학재단 펠로우십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 (OGA)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는데, 2022년 많은 추억을 가져다준 의미있는 펠로십이라 생각이 되어 공유하고자 한다.

 

UN 본부 앞에서 찍은 사진 (온드림 6기)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 (#Ondream Global Academy #OGA) 란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는, 정의상 '국제기구/NGO 진출을 준비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 이다. 이는 네이버에 치면 나오는 문구이나, 마이웨이로 설명하자면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는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젊은 인재들을 대상으로 1년간 국제 이슈 및 국제적인 협력을 요하는 주제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참가자 전원 미국 뉴욕의 주요 국제기구 및 싱크탱크로의 견학 및 글로벌 리더와의 토론을 할 수 있는 스터디 트립을 가며, 아카데미 펠로우십 수료 이후 해외에 있는 국제기구/기관 진출시 900만원까지 정착지원금을 준다.

 

이러한 파격적인 지원과 함께, 매년 홈커밍의 시간도 가지고 있어 프로그램 선후배간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분야별로 진출한 선배가 많기도 해서 가고 싶은 기관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면 아름아름 교육생들에게 물어보기 좋고, 재단이 선배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이렇게 만나거나 연락하는 선배들은 대부분 호의적이다. 나도 해외 출장을 가면, 현지에 있는 전 기수 선배를 소개받아 만난다.

 

교육은 국제관계,경제,사회/인권/역사-분쟁/북한/젠더/신기술/cybersecurity/한국외교/떠오르는 국제이슈 등 주제에 관련된 것들인데, 강사진들이 장관, 대사, 교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종사자부터 포스코 중동경제 연구분석가(?) 까지 다양해서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포스코 분이 진짜 강의를 잘하셨던 기억이 있다) 수업은 고려대 정경관에서 한다.

 

**결론적으로 OGA가 줄 수 있는 핵심 이점 4가지는 아래와 같다:

1. 참가비 전액 장학지원 (해외현장학습 포함. , 통학을 위한 교통비는 지급하지 않음)

2. 미국 뉴욕 스터디 트립 (보통 2주 정도 진행, 전액 지원)

3. 국제기구 지원시 현지 정착금 총 900만원 (월급과 별개인 지원금, 수료 3년 이내에 타야 함)

4. 전문가 멘토링 및 네트워킹 (홀로 자료를 찾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귀한 내부인 정보!)

 

#지원 자격

매년 30살 이하로 30명이 정원으로 뽑는 OGA 구성은 대부분 대학교 학부, 석사 or 사회초년생이다.

 

사회초년생은 나와 같은 회사원/컨설턴트/인턴 이다. 6기는 석사 및 직장인이 많았는데, 7기는 학부생이 많이 뽑혔다. 2022년도에 지원했을때 조금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은 경찰, 그리고 변호사 (전 기수엔 약사도 있으며 물류 전문가도 있어 다양하다). 면접은 블라인드라고 하는데, 사회연차는 뽑는 기수마다 복불복인것 같다. 7기 대상 모집 공고문을 긁어왔는데 아래와 같고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1. 프로그램 기간:  4,5월부터 이듬해 2

2. 모집 대상: 국제기구/NGO 진출 예정자 및 희망자(학부생 및 만30세 미만 (군필자 만32세 미만)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

3. 모집 인원: 30명 이내

4. 지원 자격

- 국제기구 및 NGO 진출에 대한 확실한 목표의식을 가진 자 (JPO 준비생 포함)

- 학부생 및 만30세 미만 (군필자 만32세 미만)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

- 대한민국 국적자에 한함 (이중국적자 허용)

- 공인영어성적 보유자 (유효기간/성적 제한 없음. TOEFL·IELTS·TEPS·TOEIC 중 택1)

- 영어 외 유엔 공용어 사용가능자 우대 (불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러시아어)

- 국제기구/NGO 인턴십 경험자 우대

- 미국 현장학습에 따른 출입국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 전체 프로그램의 80% 이상 참석이 가능한 자 (80% 이상 출석시에만 미국현장학습 참여기회를 부여함. , /여름학기 이수 후 국제기구/NGO 진출시 근무경력으로 출석 대체 가능

(** 참고로 나는 금요일마다 회사 재택을 하면서 들었던 것 같다.. 결국에 개근상 까지 받았는데 그만큼 온드림이 좋았다.)

 

#내가 느낀 최고의 혜택들

1. 금전적 지원 : 우리 기수가 입모아 말하는 이야기이기도한데, 국제기구를 지원하는 커뮤니티 중에서 이렇게 지원이 확실한 프로그램도 매우 드물다고 생각한다. UN 인턴은 무급으로, 자력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인턴인데, '황제 인턴' 이라고 불리워 올 정도로 돈 없는 사회초년생들의 열정페이를 요구해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한국 인재를 해외무대로 지원해주고자 현대차 온드림 재단은 현지 지원금을 빠방하게 준다. 모든 수료생이 받을 수 있는 것이기에 정말로 지원하고자하는 인턴십에 대한 부담을 많이 덜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게 정말 감사하다.

 

2. 외롭지 않은 커뮤니티 - 온드림 홈커밍 : 국제기구로 가는 전문가의 길이 매우 긴 기간이 되고, 또 입구도 매우 좁기 때문에 오랜기간 수양?을 한 지원자만이 도달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서 준비하는 기간이 너무 길지만 함께하면 부담이 많이 덜어진다. 또한 JPO나 국제기구 면접을 준비해봤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디서 정보를 찾고 연봉협상을 얼만큼 하면 되는지, 내부 분위기가 어떤지, 수퍼바이저가 누군지 막막할 때가 많다고 느꼈을 것인데 온드림을 오면 내가 가고 싶어하는 기구에는 대부분 선배가 존재한다. 매년 온드림 홈커밍을 하는데, 직장 별 오프더 레코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다. 

 

3. 다방면의 주제로 한 교육 : 교육은 위에 언급한 주제들 뿐만이 아니라 현업에 있는 선배들 및 현직자의 이야기까지 포함한다. 역사나 문화 같은 교육은 세계를 나누어서 지역별로 아프리카/중남미/중동 이런식으로 진행되는데 강사분들은 역사와 경제성장의 관계 및 문화를 유기적으로 설명해주신다. 디지털 전환 및 세계 발전 같은 수업도 실리콘 밸리에서 온 전문가 분이 해주셨는데, 끝나고 기술의 미래에 대해 동기들이 토론한 기억이 남는다. 앞으로 더욱 Cross-cutting 한 현안들이 많을텐데 나의 분야가 아니더라도 이슈와 문제점, 발전 과제에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4. 뉴욕 국제기구 본부 방문의 기회 : 온드림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정말 모든 것이 커버되는, 꿈의 직장 방문의 기회다. 이 기회로 나도 눈이 번쩍 뜨이는 기관들을 재탐색하게 되었는데 온드림은 정말 큰 꿈을 꾸게 해주는 것 같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니 정신과 몸이 아주 즐겁고 무엇보다 동기들과 함께 순간을 공유하는게 재미있다. (나는 대학을 졸업한 회사원으로 가니 더욱더 이 시간이 소중했다) 1기, 2기는 뉴욕-DC 뿐 아니라 서부의 페이스북 구글 까지 다녀왔다고 하는데.. ㅠㅠ 6기는 그게 없어져서 너무 아쉽다.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이라고 들었다.

 

[온드림 6기 방문 기구들]

UN Headquarters / 대한민국 주유엔대표부 / 유엔대테러실(UNOCT) / 유엔아동기금(UNICEF) / 유엔개발계획(UNDP) / Human Rights Watch / 국립 911 기념관/박물관 / 세계은행(Word Bank Group)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 Princeton University / 주미한국대사관 / Global Partnership for Education (GPE) / 미국 국회의사당(Capitol) / Holocaust Museum /  국립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 박물관 / 아메리칸 인디언 국립박물관 / 각종 기념관(Memorials)

뉴욕 본부 Human Rights Watch - 각 세계에서 일어나는 불의 및 인권 탄압을 폭로하기 위한 기자 단체
세계은행 DC 본부 - 한국 현직자 간담회를 열어주셔서 너무 감동스러웠다

#면접

면접은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니 지극히 개인적으로 써본다. 2022년 면접을 본 6기는 오준 전 UN 대사가 면접관으로 들어왔다. 면접 후기는 간략히 아래와 같이 언급하겠다. 

 

1. 면접관 : 4~5명 / 면접자 : 4명 

 

2. 언어 : 한국어, 영문이나 제 2 외국어 (한국어로 전 질문을 대답했으면 다음 질문은 영어로 대답하라고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첫 질문을 한국어로 대답해서 두번째 우크라이나 질문을 영어로 대답했었다. 제 2 외국어는 내 기억으로는 선택이거나, 없거나 알아서 자기소개한 것 같다)

 

3. 면접 질문 :

    1) 가장 핫한 국제 이슈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말해보라

    2)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대한 해법 제시 

    3) OGA 통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4)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 이때 다들 전 문제에 대답하느라 진이 빠져서 진짜 rudimentary 한 대답만 나왔다.

         (ex 엄마, 아빠 이런식 ㅋㅋㅋㅋ.. 같이 면접 본 언니는 조여정 배우 말했는데 순간적으로 어떻게 생각한건지..)

 

4. 팁 : 국제 이슈는 (ex 우크라이나 질문 같은 것) 예상할 수 없기에 무조건 시사를 많이 읽어두고 최대한 연결점을 찾아서 대답하는게 좋을 것 같다. 우리 팀은 누구는 NATO의 역사를, 누구는 국제법을 언급하면서 이야기했던 것 같다.

 

듣기로는 해당 프로그램을 위해 3수한 선배가 있다고 들었는데, 기회만 있다면 정말 하면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매년 연말에 쫑파티처럼 하는 온드림 홈커밍 이벤트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평소에 만나지 못한 다른 분야, 기관 및 직종의 이야기도 들으면서 국제기구 커리어의 다름 스텝을 고민하는 단계의 분들도 충분히 인사이트와 조언을 얻어갈 수 있다.

 

UNDP 뉴욕 본부에서 만나뵌 UN Under Secretary General Mr. Haoliang Xu - 한없이 겸손해지게 되는 그의 삶의 지혜와 철학

 

유엔 지하에는 기념품 샵이 있는데 난 한 십만원 쓴것 같다 (곰인형과 머그가 너무 예쁘다)

 

On Princeton Campus
UN Security Council 회의실  - 유엔 안전보장 회의실
뉴욕 거리
Washington monument 근처 공원
NY Observatory
Lincoln Memorial
Random photo dump
UN 곰 - 궁금증이 해소되었나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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